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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제주시는 지진에 대한 안정성 확보를 위해 내진설계 의무 대상을 종전 3층 이상의 건축물에서 2층 이상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병원과 학교, 아동·노인복지시설 등 주요 건물 역시 내진설계가 의무화된다.
지난 1988년 6층 이상의 건축물에 대한 내진설계를 의무화한 후 대상을 확대하면서 이번에 2층 이상 건축물도 내진설계를 하도록 했다.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경상북도 경주에서 규모 5.8의 역대 최강의 지진이 발생해 우리나라가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을 각인시켰다.
제주지역 역시 건물흔들림이 감지되는 등 119에 신고가 폭주해 도민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최근 제주 주변 해역에서도 진도 2~3 이하의 중규모의 지진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이후 제주지역의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은 모두 25건에 이르는 등 도내 공공과 민간 시설물에 대한 내진보강은 이제 발 등에 떨어진 불이다.
이번 제주시의 발표에 앞서 도 당국은 올해 공공시설물 24개소에 30억원을 투입해 내진보강을 추진키로 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공공시설물 1142개소 중 542개소가 내진성능이 확보된다.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국비 확보 등 역량을 집중해 시설물 전수조사, 지진발생 초기 대비체계 마련 등 방제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
거듭 강조하지만 강진이 발생할 경우 내진설계기준이 적용되기 이전에 건축된 건축물의 붕괴로 대형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내진보강에 소요되는 건축비는 높은 반면 지원금은 미미한 수준이라는 여론이 높다.
이에 지자체 차원에서 지원책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하는 등 재난안전관리시스템을 강화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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