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의장 신관홍)은 16일 오후 2시 제34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개최했다. 본회의에 상정된 23건의 안건은 모두 가결됐다.
 

이날 신관홍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최근 논란이 됐던 내부형 교장공모제를 통한 이석문 교육감의 코드인사 의혹에 대해 질타의 목소리를 전했다.
 

신 의장은 “평교사 출신이 갑자기 교장공모제라는 이름으로 교장으로 승진.임용된다면 더욱이 교육자의 입장이라면 수긍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인사의 원칙과 조직운영이 적절한지 냉철하게 판단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사가 만사라고 했던 이유는 가장 공정하게 해야 한다는 역설이기 때문”이라며 “교육행정도 도민사회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늘 염두해 도민중심의 내실있는 정책을 만들고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편 5분발언에 나선 고태민 의원은 제주예약콜센터 폐쇄 절차를 밟고 있는 제주항공을 비판하고 나섰다.

고 의원은 “제주예약콜센터 폐쇄는 제주항공의 본사이전을 위한 초석깔기로 보인다”며 “이를 증명하듯 제주항공 본사의 주소는 제주시 건설공제회관 3층으로 돼 있지만 확인해 보니 콜센터와 제주지역본부 일부 직원들만 근무하고 있어 페이퍼 컴퍼니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 도민들은 제주항공의 탄생부터 성장과정에 이르기까지 함께왔지만 제주항공은 도민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콜센터를 폐쇄하겠다고 한다”며 “콜센터 폐쇄는 도민에대한 배신”이라고 천명했다.
 

그러면서 “이후 나타나는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제주항공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며 “2004년 12월 제주도와 체결한 협약서를 들여다보고 창업 초심으로 돌아가 제주도민들에게 사랑받고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