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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소방장비 입찰정보를 빼돌려 납품업체에 정보를 제공하고 뇌물을 받은 소방공무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소방공무원 A씨를 뇌물수수, 사기, 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은 또 A씨에 뇌물을 준 납품업체 2명에 대해 불구속기소했다.
A씨는 2012년 2월부터 2016년 5월까지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예산과 물품계약을 담당하면서 소방장비 입찰관련 정보를 사전에 납품업체 대표 2명에게 제공하고 10여 차례에 걸쳐 2500여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A씨가 남품업체 대표들로부터 받은 돈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들로부터 압수한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분석 결과, 돈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지의 여부가 주목된다.
검찰은 이번 소방장비 입찰비리와 관련 소방공무원 7~8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다.
하지만 이번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던 소방공무원 B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
숨진 소방공무원과 관련 제주지방검찰청 관계자는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소방장비 관련 비리는 지난해 10월 경찰이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등을 압수수색, 최근 3년간 소방장비 관련 수의계약 자료 등을 확보해 조사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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