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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제주도립미술관이 최근 3년간 수집한 작품들을 도민들에게 공개한다.
제주도립미술관은 오는 21일부터 내달 26일까지 상설전시실에서 ‘신소장품 2014-2016’ 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제주도립미술관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수집한 작품을 도민들에게 공개하는 자리다. 이를 통해 앞으로의 수집정책의 방향을 점검한다는 취지다.
도립미술관은 근·현대미술사를 구축하는데 중점을 두고 작품을 수집한다. 제주서양미술의 선구자 김인지의 작품 ‘애’를 비롯해 제주를 대표하는 작가 변시지, 최근 작고한 김영철의 작품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수집품 중 4·3의 아픔을 간직한 강요배의 작품은 제주의 정체성과 밀접하게 연관을 맺고 있다.
재일교포이자 컬렉터인 하정웅 선생과 고(故) 김인지 작가의 유족 김석준 선생 작품기증은 공공의 자산으로써 미술작품의 역할과 기부문화를 확산시키는 좋은 본보기가 됐다.
이 작품들을 한데 모아 미래 문화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도립미술관의 방침이다.
전시에서는 김인지 작가의 ‘천지연폭포’와 ‘절벽’, 변시지의 ‘풍파’, 김영철의 ‘사이’, 손아유의 ‘예향색’, 부현일의 ‘일출봉의 해무’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제주도립미술관 관계자는 “제주의 근·현대미술사를 구축하는데 중점, 제주 작고 작가의 작품을 우선적으로 수집하고 있다”며 “앞으로 제주를 대표하는 공공미술관으로서 지역미술을 중심으로 아시아를 포괄할 수 있는 연구와 작품 수집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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