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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마라도 조업금지구역의 확대 필요성이 제기됐다.
위성곤 의원(서귀포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6일 국회 해양수산부 업무보고에서 마라도 주변수역의 조업금지구역 확대를 촉구했다.
마라도 주변 해역은 다른 지방 대형어선들의 싹쓸이 조업에 나서면서 도내의 어민피해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시급하다는 것이다.
이들 어선들은 코가 작은 그물로 바다 밑을 훑어 어린 고기까지 남획해 어족자원의 씨를 말리고 있어 문제다.
대형어선들은 첨단장비를 장착해 한 번에 수백t이 넘는 고기를 쓸어담고 어장의 황폐화는 물론 어민들의 생계 마저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실정에 맞춰 도내 어업인들이 대형어선의 조업금지 구역을 확대를 건의하면서 지난 2014년 60여 년만에 수산업 시행령의 개정을 이끌어 냈다.
하지만 당시 정부는 선망어업 등의 조업금지 구역을 확대하면서도 마라도 주변수역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 후 정부, 선망업계, 어민들 간의 협의로 지난해 4월 자원조사를 완료했다.
이를 바탕으로 해양수산부는 같은해 7월 조업금지구역을 확대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지만 아직까지 감감 무소식이다.
의견수렴 등 시행령 개정 추진절차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위 의원의 주장이다.
도내 어업인들의 마라도 조업금지 확대 주장은 당연하다. 다른 지방 대형어선들의 불법 조업 사례가 해마다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수산 자원의 남획으로 도내 영세어민들의 고충과 어족자원의 보호를 위해 정부는 시행령 개정에 즉각 나서 바로잡아야 한다.
거듭 강조하지만 수산자원의 보호와 회복을 위해 조업금지구역의 확대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부는 도내 어업인들의 숙원사항 해결에 적극 나서 더 이상 논란이 없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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