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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제주에 들어와 신용카드를 위조해 1000여만원 상당의 전자제품을 구입한 중국인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신용카드를 위조해 휴대전화, 노트북 등 1121만600원 상당의 전자제품을 구입해 가로챈 중국인 A씨와 B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 중국인 2명을 지난 17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중국인들은 지난 6일 신용카드 위조를 위한 장비를 갖고 제주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제주시 소재 호텔 객실에서 다른 사람 명의의 신용카드 5매를 위조해 제주시내 대형마트 전자제품매장에서 이 신용카드로 88만원 상당의 아이패드 1대를 구입하는 등 지난 10일까지 제주시와 서귀포 시내 대형 전자제품 판매점 등을 돌며 7차례에 걸쳐 1121만600원 상당의 전자제품을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4~5일 간의 짧은 기간 동안 위조 신용카드로 고가의 전자제품 등을 다량 구입한 후 중국으로 반출해 이를 되팔아 수익금을 나눠 갖기로 하고 범행을 계획·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위조 신용카드 사용이 주로 현금화를 위한 재매도가 용이한 전자제품 가맹점을 중심으로 이뤄짐에 따라 신용카드사 외에도 대형마트, 전자제품매장 등과 신속한 신고 체계를 구축하는 등 단속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 2년간 총 6건의 신용카드 위조·사용 사건을 적발, 입건된 피의자 21명 중 15명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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