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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제주박물관이 내달 1일 새 단장한다.
국립제주박물관은 노후된 전시 시설과 내용을 개편, 내달 1일 재개관한다고 26일 밝혔다.
재 개관된 국립박물관은 새로운 전시 ‘섬 제주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를 통해 도민들에게 다시 인사한다.
화산섬이라는 거칠고 척박한 자연에 적응하며 해양 교류를 통해 ‘국’으로 성장해가는 탐라와, 고려 조선시대 중앙의 통제를 받았던 제주를 살펴본다.
전시품은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시간의 흐름을 따라 구성됐다. ‘구석기 시대 제주의 시작’ ‘제주 섬과 신석기시대’ ‘섬마을의 발전과 변화’ ‘섬나라 탐라국’ ‘고려시대 제주’ ‘조선시대 제주’ 순이다.
제주지역 고고학적 성과를 담은 유물, 제주인의 이야기와 관련된 역사 자료를 포함한 2200여점의 작품이 공개된다.
제주를 대표하는 문화재를 최적의 환경에서 살펴보고, 처음 선보이는 곽지리식 대형항아리 등은 제주사람들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며 살펴보는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전시장엔 관람객이 전시품이 지니는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각자료가 함께한다.
화산섬 제주의 탄생부터 현재의 제주의 모습을 요약한 ‘타임랩스’와 ‘프로젝션 맵핑 영상’, 어린이들을 위한 인터렉티브 영상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전시 환경도 달라졌다. 최적의 전시품 감상을 위한 진열장 유리의 면적을 확대하고, 전체 조명을 바꿔 전시품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국립제주박물관 관계자는 “새로워진 박물관에 많은 관람객이 찾아오고, 제주의 오랜 시간과 역사적 순간들을 전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제주의 중심 문화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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