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위원장 김용범)는 지난 `23일 제348회 임시회 폐회 중 상임위원회를 열고 ‘제6기 지역보건의료계획 2017년도 연차별 계획’을 보고 받았다.
 

제6기 지역보건의료계획은 ‘지역보건법’에 의해 4년마다 수립하게 돼 있는 법정계획이다. 
 

보건복지안전위는 지난 제348회 임시회 회기 중 도 보건복지여성국 및 양행정시의 6개 보건소로부터 제 6기 지역보건의료계획의 2017년도 연차별 계획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의회에 제출된 본 계획이 오류가 많아 자료를 보완해 다시 제출할 것을 요구해 폐회중 상임위원회가 다시 개최된 것.
 

이날 고태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의회뿐 아니라 보건복지부에 제출돼야 하는 계획을 보완한 자료에도 오류가 많아 제주도의 망신이 될 수 있다”며 “이렇게 수치가 틀리면 믿을 수 없는 자료가 된다.

보건소장님들이 자료를 직접 챙겨보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영보 의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은 형식적인 지역보건의료계획 심의위원회 운영을 지적하며 “주요성과지표를 100%이상 달성한 경우가 도는 93%, 제주시는 73%, 서귀포시는 83%에 달하는 등 매우 달성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으로 발표되고 있는 건강수치에서 제주도가 최하위를 차지하는 것은 지표별 목표치가 낮게 설정됐거나 지표설정이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김용범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정방·중앙·천지동)은 “지역보건의료계획이 매우 형식적인 보고에 그치고 있다”며 “지표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아 도민의 건강행태가 개선되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제2기 보건의료발전계획에서 제안됐던 (가칭)제주공공의료원 설립이 제3기 보건의료발전계획에서는 빠졌다”며 “근본적인 의료원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의료원의 통합운영이 필요하다. 제3기 계획에서 재고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