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도정이 1000억원의 순수 도민 혈세 와 국비 1400억원을 투입해 대기업이 생산하는 전기차 판매에 혈안이 된 가운데,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이하 스마트그리드) 협회장으로 있는 K씨가 대규모 국비와 지방비 및 기업이 지원하는 스마트그리드 협회 주관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행사를 개인이 설립한 사단법인으로 빼돌려 엄청난 국비와 지방비 기업후원금 등 수십억원을 무차별적으로 지원받고 있는 사실이 파악됐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그리드협회 역시 그 협회장이라는 K씨의 사업추진 행태로 볼 때, 스마트그리드협회 조직 자체도 공익을 빙자한 사조직일 가능성이 의심되고 있다. 아울러 사단법인 전기자동차엑스포조직위원회 역시 국정농단 사태를 부른 미르재단 등과 같이 대기업 생산한 전기자동차판매와 연결한 정부기금 및 기업지원금을 모으는 창고의 형태를 취하고 있어 관련기관들이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전기 자동차엑스포 관련 사업실태 및 예산집행 관련문서를 들여다 본 모 도의원은 도의회가 다룰게 아니라 수사감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물론 이렇게 되기까지는 정치권의 도움이 있었다는 행사관련자들의 증언도 나왔다.

그도 그럴 것이 문제의 행사 주관사의 공식 자료와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엔지니어링 회사를 운영하는 K씨는 우근민 전 도정 당시 공익적 목적의 사단법인 스마트그리드 협회를 조직하고, 제주컨벤션뷰로를 통해 2억원의 산자부지원 보조금과 제주도 보조금 3억원을 합한 5억원을 지원받아 스마트그리드협회가 주관하는 전기자동차 전시행사인 제1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를 시작으로 매년 보조금이 늘어나 2015년 제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엑스포(주관:스마트그리드협회) 때 22억원(산업부 4억 환경부 1억 도비4억 자부담13억), 2016년 제3회 때는 27억원(산업자원부5억 환경부 1억, 도비 4억, 자부담〈기업지원금〉17억의 정부보조금과 제주도 보조금 및 기업보조금을 지원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3회 행사부터는 스마트그리드협회 회장인 K씨가 개인이 새로 설립한 사단법인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조직위원회”라는 법인으로 주관사를 변경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는 사실상 하나의 행사에 한 번의 보조금 밖에 받을 수 없는 정부 보조금의 지원 원칙을 깬 무소불위 특혜지원이자 공익적 차원에서 협회에 지원되는 보조금의 변경지원 불가능의 원칙을 깬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어 올해 3월 개최되는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주관: 사단법인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조직위원회) 역시 대규모 정부지원금과 원도정이 1000억의 도민혈세를 투입해 판매에 나선 전기자동차생산 관련 기업들이 거금을 지원해 치러질 계획이다.

한편, 전기자동차엑스포 행사는 제주도가 전기자동차 판매 확대 홍보를 위한 사업의 하나로 제주도가 적극지원하고 있으며 관련 행사보조금 신청과 지원, 예산결산 방식도 지능적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