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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한·일 EEZ 입어협상이 결렬되면서 도내 어민들은 조속한 타결과 타결지연에 따른 피해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제주도 당국이 입어협상 미합의를 비롯 마라도 주변 해역 선망어선과의 연안어선 조업분쟁 등 어민들의 불편사항을 3월 중 마련해 지원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어선들은 지난해 7월부터 일본 배타적경제수역에서 고기를 잡기 못하고 있다. 2016년 어기 어업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이다. 당시 협상결렬로 가장 많은 피해를 본 곳은 제주의 갈치 연승어선이다. 협상결렬로 철수하기 전까지 일본 EEZ에서 조업하던 어선 75척 중 제주 어선은 44척에 달했기 때문이다.
이후 8개월간 입어가 허용되지 않아 대만 북부 해역까지 먼 거리 조업을 해야하는 등 어업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다 제주바다에서 싹쓸이 조업에 나서는 대형쌍끌이, 근해안강망을 쳐다보는 어민들은 참으로 황망한 심정이다. 이들 어선들은 코가 작은 그물로 바다 밑을 훑는가 하면 첨단장비를 장착해 한 번에 수백t이 넘는 고기를 쓸어담으며 어장을 황폐화시키고 있어 문제다.
이에 따라 현재 도 당국이 내놓은 특단의 대책은 한·일 EEZ 조속 합의 추진, 미입어에 따른 어업손실 보상, 현실적인 폐업지원금으로 특별감척제도 시행 등이다. 또 마라도 주변해역에서의 대형선망어선의 조업금지 확대도 대 정부 절충을 강화할 방침이다.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이들 사업의 적극 추진으로 어민들의 피해를 조속히 해결하길 바란다.
특히 특별감척과 입어협상 지연에 따른 조업손실보상 등은 실질적인 피해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도 당국은 어민의 피해를 중앙 정부에 강력히 건의하고 한·일 EEZ 조속 합의 추진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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