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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 패러다임 전환의 시기
김정수  |  제주여행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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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06  17: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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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지난해 제주관광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에 대하여 집중해야 한다는 칼럼을 쓴지 몇 달이 지나지 않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사드 배치가 기사화되면서 중국은 사드 배치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해외로 나가는 단체관광객 20% 축소 지침을 내렸고, 그로 인해 제주에서도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지난 28일 롯데와 국방부의 사드 부지 교환 계약이 체결되고, 중국은 사드 보복으로 한국관광의 전면 금지 조치가 내려지면서 제주는 예고된 위기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262만 명 중 중국 관광객이 223만 명으로 85% 이상 차지했으며, 그만큼 외국인 관광객의 중국 관광객 의존도가 높다. 세계적으로 국제관광시장에서 중국은 1억3500만 명으로 압도적으로 1위를 자랑하고 있다. 이번 중국의 사드 배치 보복을 위한 한국 여행 전면 중단 위기를 기회로 삼아 제주는 세계적인 관광의 섬으로써 거듭날 수 있도록 중국의 높은 의존도를 일본, 홍콩, 대만 등 동남아로 분산하고, 제주 관광 상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도 동시에,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 다변화를 모색해야 하며, 제주관광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국제관광시장의 변화와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고, 대응해 나아가야 한다.
세계적으로 국제여행시장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는 추세이다. 베이비부머 - X세대(1965년~1979년 출생자) 세대에서 욜로(YOLO) 라이프의 밀레니얼(1980년~2000) 세대로의 교체, 여행 가이드북에서 스마트폰으로 1차적 정보제공 방식에서 2-3차적 여행정보 습득의 변화, 스마트 IT 여행으로 변화하고 있다. 가정을 꾸리고 자녀를 양육하거나 내 집 마련으로 불확실한 미래를 준비했던 베이비부머, X세대와 달리 밀레니얼 세대는 삶의 질, 행복을 우선으로 현재의 생활을 즐기자는 욜로 라이프 성격이 강하며,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온라인 정보 검색, SNS를 통한 공유, 소통 등이 밀레니얼 세대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으며, 경제적인 소비성향, 여행의 패러다임 또한 변화하고 있다.

또한 제주를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의 만족지수를 높이는데 정책적으로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 제주를 다녀간 중국 관광객의 재방문율은 매우 낮다. 그 이유는 저가 패키지 관광상품으로 중국 전담 국내 여행사들이 중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바가지요금 부과하고 강제로 물건을 사도록 강요하는 등 제주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관광 상품보다는 쇼핑, 바가지요금, 각종 수수료와 추가 요금 등을 챙기는 등 제주의 관광이미지를 훼손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자격증 가이드, 저가 패키지여행상품을 취급하는 여행사, 중국 단체관광객을 전문식당의 식품위생관리 등의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
양적 성장의 지표를 높이기 위해 곶자왈, 오름, 중산간 일대의 난개발이 이루어지고, 잘못된 행정으로 관광지에 위치한 건물이 자연경관을 해치기까지 한다. 내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제주를 찾는 데는 분명한 특별한 이유가 있다.
테마파크, 골프장, 대형 리조트, 호텔, 카지노 등에서 휴식을 취하고 즐기기 위해서가 아닌 제주 고유의 맛, 돌담, 오름, 곶자왈, 지질 등 제주가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느끼고, 보고, 즐기기 위해서이다. 지속 가능한 제주관광의 발전을 위해 제주는 그동안의 제주관광정책을 뒤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전면적으로 검토하고 질적 향상 위해 제주의 고유성, 자연보호 위주의 관광 철학을 확립하고 그에 따르는 기본정책의 체계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제주가 가진 고유성을 유지하고 발전해야 지속 가능한 세계자연유산 관광의 섬으로 거듭날 것이며, 사랑받는 제주, 또 가고 싶은 제주, 살고 싶은 제주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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