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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다음 사전에 보면, 원고와 사진 등의 저작물을 편집하여 인쇄기술에 의해 서적이나 잡지를 판매하는 일련의 종이출판 기능에 컴퓨터와 그 관련기기 등 전자기술인 하이퍼 텍스트성(여러 가지 정보가 자유로 조합되는 데이터 구조를 준비해 두고, 요구된 형태에서의 정보제시를 가능하게 하는 성질), 검색의 다양성, 멀티미티어의 이용 가능성, 상호 커뮤니케이션을 노린 것이 전자출판의 시도라 할 수 있다.
전자출판의 특징으로서는, 출판의 공정 작업이 컴퓨터를 사용하여 이루어지므로 고가의 장비와 인력이 절약된다. 데이터 추가 및 수정이 신속하다. 배우기 쉽고 단순함으로 인해 누구나 사용이 가능하다. 다양한 글꼴과 레이아웃(Layout)을 지원한다. 표 작성, 수식 작성, 문자 및 소리, 그림, 영상 애니메이션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표현이 가능하다. 여러 가지 자료를 축적해 두었다가 필요한 때 필요한 정보만을 열람 할 수 있다.
전자출판 시장을 보면, 세계 전자출판산업은 연평균 30% 정도 신장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디지털도서관, 아이폰, 아이패드 등의 영향으로 사업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교보문고, 인터파크, 한국출판콘텐츠 등이 참여하면서 경쟁체제를 구축하고 있는데 전자책 제작업체는 2007년에 34개사에서 출발하여 현재는 몇 군대인지 통계가 잡히지 않는다. 필자도 2013년 유페이퍼에 ‘도서출판 영주’로 전자출판을 등록할 정도이니 전자책 제작사가 얼마나 많겠는가?
문화체육관광부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IT인프라와 훌륭한 출판콘텐츠를 기반으로 전자출판산업을 획기적으로 육성하기 위하여 “전자출판산업 육성방안”를 발표하였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전자책을 확보하여 전자책으로 독서를 하는 문화를 좀 더 활성화하기 위해 국민들에게 제공하고 독서문화 열기를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필자는 한라도서관(제주지역 대표도서관) 운영위원으로 제주도 최초 전자출판 도서 375권 구입에 대한 의견을 계진한 바를 보면, ‘최근 전자출판이 증가세이다. 미국 일본 등지에서는 전자출판이 대세를 이룬다 한다. 2016년 12월 기준으로 전자출판의 비중은 한국 3∼5%, 미국 30%, 유럽 13%로 통계가 잡힌다. 이걸로 보아, 우리나라는 아직 걸음마 단계인데 내가 아는 지인은 645권을 전자출판하여 판매금액이 18,000,000여 원이라 한다. 또 다른 지인은 전자책 10권 출판에 2016년 까지 140여 만원의 인지세를 받는다 한다. 필자도 유페이퍼에 26권, 교보문고에 29권, 예스24에 14권, 인터파크에 9권 등 파악된 것만도 70여권(상당수 중복)으로 판매량은 그리 많은 건 아니니 전자출판사에 따라 달라지는 경향이 있음에 유념해야 한다.
한국전자출판협회와 교보문고, 다우인큐브(바로북, 유페이퍼), 리디북스, 북큐브네트웍스, 예스24 전자책 유통 5개사는 ‘베스트 전자책’과 ‘주목할 만한 신간 전자책’을 통합 발표하기로 하여 전자출판의 관심 대상이 되고 있는데 그건 전자출판의 장점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사용하기 쉬운 소프트웨어의 개발과 하드웨어의 가격 하락으로 개인 출판이 가능해 졌다. 출판 내용에 대한 추가 및 수정이 신속하고, 배포가 용이하므로 대중성을 확보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 데이터(소리, 동영상)를 사용하므로 내용을 보다 현실감 있게 전달할 수 있다. 검색과 필요한 자료 발췌가 용이하고 부피가 작아 대용량을 보관할 수 있는 반면, 단점으로 컴퓨터를 모르면 정보를 볼 수 없다. 일부가 훼손되면 모든 데이터를 잃게 된다. 출판물을 판독 할 수 있는 기기가 있어야 하며 모니터 화면을 장시간 볼 경우 눈이 피로해 진다. 전체의 내용을 비교, 분석하면서 보기에는 제한적이다. 이런 장단점을 보이고 있지만 단연 미래는 전자출판시대로 획기적 변환을 도모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다만 ‘책은 종이다’라는 향수는 인정해 주는 넉넉함도 함께 공존해야 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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