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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반발하는 중국의 양향으로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관광의 관광시장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위원장 김희현)는 14일 제주도의회 회의실에서 제주도로부터 ‘중국 관광객 한국 관광 금지에 따른 대책 현안보고’를 받았다.
이날 김희현 의원(일도2동 을)은 “관광시장 다변화와 질적 관광은 현재 같은 상황 속에서 일방적인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 요구됐다”며 “위기 상황에서 다변화 시장에 대한 지원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그동안 중국인 관광객에 대해서는 도민 시각에서 양면성이 있었다”며 “관광객이 계속 몰려오다 보니 부동산 문제, 환경 문제, 투자 문제가 결부돼 있다. 이 기회에 과연 얼마만큼 발전적인 도움을 줬고 얼마만큼 피해 준 부분이 있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다하게 편중된 중국인 관광객으로 인해 안 좋은 시각이 있었다”며 “중국인 관광객이 떨어지게 되면 관광 분야뿐 아니라 투자 유치 분야, 외식업, 농수산식품 등 전반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 위기 상황을 어떻게 대처할 것이고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 얼마만큼 충격을 최소한으로 줄일 것인지, 피해를 본 도민 사회에 얼마만큼 지원해 줄 지 등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김태석 의원(노형동 갑)도 “지도자의 능력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공감 능력”이라며 “상인들까지 우려할 정도로 사드에 의해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대해 우려할 때, 제주도와 중앙 정부는 거의 큰 영향을 없을 것이라고 하여 이렇게 왔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제주도는 지난해부터 지역주민과 공감능력을 상실했다”며 “이것으로 인해 미래를 예측하지 못해 정책의 실패가 왔다”고 지적했다.
이기붕 의원(비례대표)도 “관광 분야에서 현안이 터질 때마다 다변화의 필요성을 이야기 한다”며 “일본인 관광객이 빠져 나간 자리를 중국인 관광객이 채워줬고 중국인 관광객이 빠져 나간 자리를 누군가는 채워져야 한다. 다변화는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전성태 제주도 행정부지사 “말레이시아나 싱가포르는 소비수준이 높아 개별관광에 집중하고 나머지 동남아 국가에 대해서는 단체관광 중심으로 유치 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라며 “일본시장도 역점을 둬서 옛날 시장을 되살리려고 하고 있다. 문화관광부에서 공식적으로 계획이 나오면 중앙정부 계획까지 포함해서 종합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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