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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단 제주로 보내달라. 교육감들 4·3추념식 함께하자”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지난 16일 부산광역시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교육감들에게 이 같이 부탁했다.
최근 중국 당국의 한한령으로 인해 중국인들의 한국 여행이 제한, 제주도내 관광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다.
이 교육감은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제주 관광이 매우 어렵다”며 “수학여행단이 제주에 많이 올 수 있도록 시도교육감들이 힘이 돼달라”고 요청했다.
이 교육감은 이어 “위기 극복을 위해 다른 지역 수학여행단을 적극 유치하고는 있다”며 “제주에 오면 가장 안전하고 교육적인 수학여행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제주도는 안전한 수학여행 실현을 위해 ‘안심 수학여행 서비스 제도’를 운영한다. 제주도를 방문한 수학여행단이 이용하는 숙박시설, 음식점, 관광버스, 체험시설 등에 대해 도와 유관기관이 사전 안전점검 및 음주측정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제주 테마형 수학여행 강사’를 운영, 수학여행의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이는 ‘제주자연’ ‘평화의 섬’ ‘제주문화’ 3개 코스 중 하나를 신청하면 그에 맞는 강사를 배정해 주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현재 ‘제주자연’ 분야 6명, ‘평화의 섬’분야 4명, ‘제주문화’ 5명의 강사가 배정됐다.
이석문 교육감은 또 “다른 지역 시도교육감들도 4·3추념식에 함께 참석해 평화인권교육 활성화 방안을 교류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추념식이 열리는 시기에 맞춰 도외 수학여행단이 유적지 등을 방문하면 평화와 생명의 소중함을 함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 외에도 이 교육감은 “도지사와 도의회 의장, 도의원들의 통 큰 결정에 힘입어 전국 최초로 도세 전출 비율을 5%로 상향하는 성과를 이뤄냈다”며 “진정한 협치의 정신이 빛난 결실”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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