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지난 2015년 안덕 동광길을 시작으로 2016년 남원 의귀길과 조천 북촌길 등 현재까지 3개 마을에 4·3길을 조성한 바 있다.
 

이어 8일 안내표지판 편의성, 시설물 유지 관리 등 시설분야, 4·3길 해설사 배치, 마을협력도, 행정지원사항 등 운영분야, 도 및 마을차원 홍보 등 관리 및 운영 실태 등을 평가하는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마을대표와 유족, 탐방객의 의견들이 이번 평가에 반영됐으며 이에 따른 후속조치로 4·3 문화해설사 배치·확대, 홍보 및 역사 탑아 교육 강화 등이 이뤄진다.

도는 추경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지난해 양성된 4·3문화해설사를 배치시키고 홍보 강화를 위해 지난 2월부터 도청 홈페이지와 4·3평화공원 홈페이지에 배너 광고를 진행하는 한편 지난해 제작한 동광마을 4.3길 스마트폰 앱(APP)을 나머지 마을에도 적용한다.
 

또한 도 교육청, 도 인재개발원, 4·3평화재단과 4·3길 교육 과정을 강화하기로 협의함에 따라 올해 도내 초·중·고등학교 125개교(초등학교 50개교, 중학교 45개교, 고등학교 30개교) 4·3 현장체험교육을 실시하고 도민 대상 4·3길 역사 탐방, 전국대학생 4·3아카데미 4·3길 신규 과정 신설 등과 관련 교육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제주도 교육청에서 발행한 고등학교 4·3교재에 안덕 동광길, 남원 의귀길, 조천 북촌길 등 3개 마을의 4·3길을 소개함으로써 제주를 찾는 수학여행단 학생들에게 제주4·3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한편 올해에는 한림읍 금악마을과 표선면 가시마을에 4·3길이 추가로 조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