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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사)한국작가회의 제주도지회는 오는 제주 4·3 69주년을 맞아 추념 시화전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오는 31일부터 5월 31일까지 제주 4·3평화기념관 2층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평화와 인권, 화해, 상생 등을 주제로 창작된 작품들이 모였다. 주제는 ‘저 白碑(백비), 일어서는 날까지’.
전시를 위해 제주작가회의 회원들을 비롯해 도내외 초대시인들이 보내온 시와 시조 등 70편이 시화로 제작돼 전시된다.
특히 올해는 예년까지 제주 4·3평화재단 문주에서 벽시 형태로 전시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작품 하나하나를 액자에 담아 전시한다.
이와 함께 4·3 70주년을 앞두고 4·3문학에 새로운 각오를 다지기 위해 추념 시집 ‘사월 어깨너머 푸른 저녁’을 출간하고 개막식 자리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이번 전시 및 출판기념회는 4·3문학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이라면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제주작가회의 관계자는 “4·3문학은 제주작가회의의 중요한 문학적 사명으로써 4·3문학의 창작기회 제공 및 동기부여에 앞장서오고 있다”며 “그간 축적된 문학적 성과를 토대로 4·3문학을 집대성하는 장르별 4·3문학전집의 발간을 계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제주작가회의는 1998년 창립 이래 해마다 4·3희생자 위령제가 열리는 현장 및 4·3평화공원에서 4·3시화전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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