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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그동안 학생들의 극심한 반대로 실행되지 못하다 올해 다시 추진되는 제주대학교 ‘사라캠퍼스 부지 이전’ 계획이 교육대학 학생들이 대책위원회를 만들면서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학생회는 지난 22일 교육대학 학생들로 구성된 ‘캠퍼스이전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책위는 교육대학(사라캠퍼스)의 아라캠퍼스 이전이 추진되면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단체로 만들어졌다.
현재까지는 찬반을 띠지 않는 취지지만, 4월 중 교육대학 학생 총 투표를 거친 뒤 찬반입장을 표명할 방침이다.
대책위는 먼저 내달 6일 총회를 열고 아라캠퍼스 이전과 관련한 자료를 공유, 이전 계획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나온 의견들을 수렴해 몇 차례 소모임을 갖은 뒤 내달 27일과 28일 상시 투표함을 설치해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에 나선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투표 결과를 볼 때, 올해에도 반대표가 많을 것으로 보여 사라캠퍼스 이전이 적지 않은 반발을 거쳐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재 추진되는 이전 계획도 무산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생들의 사라캠퍼스 부지 이전 찬·반 비율은 3대 7. 반대표가 압도적으로 많은 실정이다. 아라캠퍼스 학생 역시 50%이상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대학교는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그동안 간담회 등을 통해 학생 설득에 나선 바 있다. 올해 역시 정부와 더불어 학생 및 교직원 등 교육대학 구성원 설득에도 중점을 둔다는 방침을 세웠다.
허향진 제주대 총장은 지난달 2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학생들과 수 차례 대화한 결과 이들이 갖고 있는 오해들을 푸는 등 과거와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고 판단한다”며 “통합이 된다면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현 교육대학 부학생회장은 “대책위는 오직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그 뜻을 전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며 “총회와 소모임, 투표를 통해 전달되는 학생들의 의견만을 대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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