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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식당이나 카페에서 제공하는 일회용 물티슈에서 치명적인 감염을 일으키는 녹농군과 황색포도알군이 검출되면서 세균 오염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제주한라대 정무상 교수(임상병리과)가 최근 도내 대중음식점, 커피전문점, 제과점 등에서 제공하는 물티슈 55개를 수거해 미생물 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50개에서 이같은 세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세균 수로는 1mL 당 평균 4140개가 검출됐고, 2개의 물티슈는 1mL 당 1만 6670개의 세균이 나왔다.
물티슈를 실온에서 오래 보관하다 유통하는 것이 주요 발균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세균은 손에 상처나 염증이 있을 때 오염되고 심한 구토와 설사, 패혈증이 유발하고 항생제도 잘 들지 않는다고 한다.
세균 범벅인 일회용 물티슈가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현주소다.
일회용품 특성상 정확한 보관방법에 대한 안내도 없고 제조일과 사용기한 표시가 없는 제품이 많아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점도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제조일로부터 1년이 넘는 물티슈도 있다 하니 그동안 소비자들이 얼마나 세균에 노출된 채 생활해 왔는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이같은 사실을 몰랐던 소비자들은 당장 일회용 물티슈 사용을 자제하거나 주의해야 하는 수 밖에 없다.
전문가의 임상검사 결과, 물타슈의 안전성 문제가 제기된 만큼 차라리 쓰지 않는 편이 좋다는 전문가의 조언에 그저 어안이 벙벙할 뿐이다.
앞으로 문제는 일회용 물티슈의 안전에 대한 제도 개선이다.
보건복지부는 일회용 물티슈에 대해 살균제나 보존제의 성분을 표시하도록 고시를 개정한 상태다.
이에 유효기간이나 보관 기준 규정 등 법 개정을 꼼꼼히 해 소비자의 불안을 해소하고 위생적인 물티슈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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