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신문] 제주도와 양 행정시는 지난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공무원 13명을 성과옵션 대상자를 선발해 특별성과상여금 등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이 제도는 공무원의 경쟁력 강화와 성과 중심의 인사관리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도입됐다. 5급 이하 공무원을 대상으로 동료직원의 다면평가, 내·외부 전문가의 심사, 인사위원회 심의 등 3심제로 운영된다.
이번에 선정된 공직자들은 폐기물 처리를 비롯 도시계획 재정비, 친환경택시 보급, 고병원성 AI 차단방역 등 행정일선에서 업무를 인정받았다.
또 난개발 개도개선, 이중섭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 자원순환시책 발굴을 비롯 하천 시설물 개선, 차 없는 거리 조성, 쓰레기 줄이기 운동 확산 등에 공로를 평가 받았다.
먼저 이들 성과옵션 대상자에게 그동안의 노고에 박수와 위로를 보낸다.
사실 성과옵션 선발은 최근 공직사회에서 시행되고 있는 성과연봉제와는 확연히 다르다. 성과연봉제는 4개 등급으로 나눠 상여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하지만 제주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상과옵션은 공(功)이 있을 때 상(賞)을 주면서 공직자의 공적을 평가하는 것이다. 그만큼 업무성과가 탁월하고 관련 분야에서 특수공적이 인정되는 공무원을 선발하기 때문에 이견이 있을 수 없다.
제주도는 지난 23일 음주운전 등 공직자의 6대 비위와 업무 외 품위훼손 등에 대해 근무성적 평점 감정 등 페널티를 강화하는 ‘도 지방공무원 평정규칙’을 개정한다고 밝혔다.
공직사회에서 공이 있을 때 상을 주고, 잘못이 있을 때는 처벌을 강화하겠다는 신상필벌의 기본적인 원칙을 지키겠다는 것이다.
이에 징계 대상 공무원에게 징계 면죄부를 주는 등의 꼼수는 이제 더 이상 하지 말고 상과 징계를 명확히 구분한 평가로 공직사회의 신뢰를 제고하길 바란다.
< 저작권자 © 제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