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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 10건 중 4건 이상이 부주의가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를 분석한 결과 전체 60건 중 부주의로 인한 오염사고가 27건으로 45%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주의에 인한 해양오염사고에 이어 해난사고 24건, 파손 5건, 고의 3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부주의에 인한 해양오염사고를 연도별로 보면 2014년 8건, 2015년 8건, 2016년 11건 등으로 집계됐다.
이를 선종별로 보면 어선이 1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육상 6건, 기타 3건 등으로 나타났다.
부주의에 의한 해양오염사고를 유형별로 보면 유류이송 과정에서 13건이 발생해 가장 많았으며 유지관리 소홀 7건, 장비조작 미숙 4건, 작업 중 과실 3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는 오는 4월 1일부터 12월말까지 9개월간 해양종사자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해양오염사고 비율을 40% 이내로 줄이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제주해경은 선박 기름이송 중 넘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기름 넘침 방지설비 설치 실태를 일제 조사하는 한편 미비한 선박은 설치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 업자의 실수로 선박의 공기관(Air Vent)을 통해 기름이 넘쳤을 때 이를 포집할 수 있는 넘침 방지용 비닐팩을 제작해 4월중 각 선박 급유소에 보급할 예정이다.
제주해경 김형규 해양오염방제과장은 “사소하고 부주의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해양오염사고로 인해 청정한 제주바다가 훼손되거나 해양 종사자가 민·형사상 불이익을 받는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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