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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서귀포해경은 하효포구에서 레저보트를 이용해 무허가 낚시어선업을 한 혐의로 4명을 검거했다.
지난해 5월부터 낚시객 115명을 지귀도로 운송해 부당 이익을 챙기는 것은 물론 고무보트를 사용해 대형 인명사고에 노출되는 등 안전불감증을 여실히 보여줬다.
지난 30일만 해도 서귀포시 남원읍 해안에서 스킨스쿠버 2명이 수중장비를 이용해 약 56kg의 해삼을 불법 포획하다 단속중인 해경에 덜미가 잡혔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말에는 술에 취한 채 배를 운항한 혐의로 서귀포 선적 유자망 어선 선장에 적발됐다. 영업신고를 하지 않고 낚시꾼을 태우고 불법으로 영업을 하거나 수중장비를 이용해 고가의 수산물을 불법으로 포획하는 것은 물론 음주운항 등 제주바다는 불법으로 휘청거리고 있다.
비단 무허가 낚시 어업만이 아니다. 낚시어선으로 신고를 했지만 정원 초과는 물론 출항신고 미작성 등 불법 영업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추자도 인근에서 발생한 낚싯배 사고 역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18명이 사망하는 등 낚싯배의 불법 행위는 대형 인명사고 이어질 수 있어 우려를 높게 한다.
봄 행락철을 맞아 낚시객 등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해상 음주운항 역시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대한 단속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음주운항은 한 순간의 방심과 실수로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야기하기 때문이다.
이에 당국은 무허가 낚시 영업, 미신고 낚시어선, 음주운항, 과승행위 등 불법행위에 대한 적극적인 단속에 나서 이들 행위를 근절하는데 주력하길 바란다.
나아가 도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바닷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상시 단속을 통해 불법행위를 더 이상 방치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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