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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제주 일자리창출 위원회가 가동됐다. 제주도는 지난달 30일 원희룡 지사 주재로 회의를 갖고 전문가로 민관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해 다양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민 일자리인식 실태조사 등을 통해 최근 제주형 일자리 정책이 강조되는 등 여론에 비춰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 위원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
무엇보다 도 당국이 제주형 일자리창출을 위해 아이디어 발굴, 정책반영, 예산확보 등 전 과정을 위원회와 협의하겠다고 하니 더 주목된다.
최근 실업난이 가중되면서 취업시장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다. 공무원이나 공기업에는 몇십 대 1이라는 경쟁률을 보이며 취업준비생들은 대거 내몰리고 있고, 중소업체는 구인난까지 겹치고 있다. 청년 일자리의 미스매치(불일치) 현상이지만, 양질의 일자리를 찾기가 힘든 청년층의 고민도 무시할 순 없는 상황이다.
이번 제주 일자리창출 위원회가 가동하면서 도민들은 취업시장에서 무엇보다 양질의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물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위원회는 지난해 이맘 때 제시된 제주대 산학협력단의 제주형 일자리 정책 용역을 참고하길 바란다. 주요 내용은 제주일자리재단 설립, 제주직업기술학교 운영 등 10대 핵심 사항이다.
또 제2공항과 연계한 항공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비롯 마을기업·호스피스 전문가 양성, 노인층·이주 은퇴자 주거단지 조성 등 세세한 부분까지 제시됐다.
이와 함께 고용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지원은 물론 투자환경을 살려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방안도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
그것이 위원회가 앞으로 적극 나서 풀어야 할 숙제이고, 도민이 원하는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첩경임을 명심해 분발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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