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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제주도는 봄의 기운을 가장먼저 닿는 곳으로 겨울의 기운이 걷히자 봄나물의 대표적인 고사리가 싹을 틔워 머리를 내밀기 시작하며 고사리 채취객으로 중산간 일대에 사람들이 붐비고 있다.
그로인해 중산간 일대 곶자왈에 들어가서 나오지 못하는 길 잃음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총 136건 발생(14년 44건, 15년 47건, 16년 45건)했으며 중산간 및 곶자왈 지역에서 주로 발생했다. 전체의 82%가 4월에 발생, 대다수가 여성이며 6∼70대가 가장 많았다. 또한 우리 동부경찰서의 경우 지난해 16건이 발생했는데 구좌지역이 12건으로 75%를 차지하고 있다.
이를 예방하고자 제주경찰은 신고접수시 1단계 신속한 현장출동 및 관련기관 통보, 2단계 수배 및 상황전파(수배전단 배포 및 실시간 상황전파) 3단계 수색공조(가용인력 및 장비 최대 활용 집중수색) 등 단계별 총력 대응 전개와 길 잃음 예방 홍보물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홍보, 일몰 전·후 사고 우려지역 등 집중순찰 및 거점을 하며 맞춤형 안전 활동으로 사고예방과 해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채취객 스스로의 안전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본다.
곶자왈에 들어가기전 몇가지를 생각하고 준비도 해야 한다. 우선 거리와 시간을 감안하여 일몰시간 전에 나올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충분한 간식과 음료가 있는지, 비옷 등은 준비되어 있는지, 비상시를 대비해 호루라기(파출소에서 나눠주고 있음) 챙기고, 휴대폰 배터리 상태는 양호한 지 등을 확인하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
만약에 곶자왈에서 길을 잃었을 때는 절대로 계속 전진해서는 안된다. 곶자왈 속에서 길을 잃었을 때는 방향감각이 상실되기 때문에 계속 주변만 빙빙돌다 탈진하게 된다. 따라서 그 자리에서 119나 112로 연락을 취하고 협조를 받도록 해야 한다. 아무쪼록 모든 고사리 채취객들이 제주 자연에서 낭만과 여유, 행복한 추억을 갖길 희망해보며 고사리보다 소중한 당신의 안전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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