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강성근)은 올해 노지감귤 봄순 발생상황을 조사한 결과 발아기는 평년보다 2일 빠르고 전년보다 2일 늦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농업기술원은 지난달 27일부터 도내 4개 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제주도 일원 12개 지역 24개 조사구간을 대상으로 노지감귤 봄순 발아상황을 조사했다.
 

지역별로는 서귀포시 중문, 대정 및 제주 해안지역이 4월 8일로 가장 빨랐지만 전년 대비 3~5일 늦고, 서귀포시 표선 중산간 지역이 4월 15일로 가장 늦었다.
 

도는 이를 4월 상순 평균기온이 13.9℃로 평년 대비 1.4℃높고, 전년 대비 0.7℃가 낮으며 강수량은 73.1mm로 평년보다 35mm 많고 전년보다 12.2mm 적어 평년보다 봄순이 빨리 나오게 한요인으로 분석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발아할 봄순이 꽃샘추위에 피해 발생 가능성이 높아 주기적으로 발아상황을 조사 기상재해에 대응하고 기술지도 자료로 활용하겠다”며 “지난해 언피해 발생 나무는 착과량이 많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꽃 따기 및 꽃 전정을 실시해 예비지 확보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