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신문] 폐기물처리업체 대표로부터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고 업자와 공모해 폐기물을 무단 투기한 공무원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서귀포시 소속 공무원 김 모씨(43)를 뇌물수수, 폐기물관리법위반, 공전자기록 등 위작, 위작공전자기록 등 행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은 또 김 씨에게 돈을 건넨 폐기물처리업체 대표 이모씨(55)를 폐기물관리법 위반과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김 씨가 서류를 조작하는데 도움을 준 공무원 선 모씨(39)를 공전자기록 등 위작·위작공전자기록 등 행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2014년 9월 이씨에게 폐기물처리업체 사업장 부지를 마련해 주고 거래처를 소개해 줬으며 폐기물 재활용 시설이 없음에도 허위의 출장결과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편의를 봐주고 2014년 12월께부터 2015년 2월께까지 4차례에 걸쳐 1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씨와 이씨는 공모해 2014년 11월께 서귀포시 안덕면 임야에 전분가공공장에서 배출하는 사업장 폐기물인 전분박 16만5400㎏을 무단 투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공무원 김씨와 선씨는 공모해 지난 2014년 11월께 폐기물 재활용 시설이 설치돼 있지 않은 업소에 재활용시설이 정상적으로 설치돼 있는 것처럼 허위의 출장결과보고서를 작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이씨는 4차례에 걸쳐 공무원인 김씨에게 1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 저작권자 © 제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