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항의 화물량 변화를 살펴보면 최근 3년간 물동량이 30%이상 급증하고 있으나 임항창고 등 항만배후지의 기본적인 인프라가 부족하거나 노후하고 접안시설은 선박의 대형화 추세에 맞추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어항구로 지정된 서귀포 내측은 서귀포 선적과 타 지역 선박 피항 등 기준치 이상으로 겹접안을 할 수 밖에 없는 실정으로 안전사고 및 화재발생 시 대규모 피해가 예상되고 있으며 항내 정온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제주도는 늘어나는 화물을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해 항만기능을 재배치하고 노후되고 부족한 임항 창고를 신축한다. 또 선박의 대형화에 따른 접안능력 향상 등을 골자로하는 ‘서귀포항 항만시설 재정비 용역’을 이번 달 착수해 올해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서귀포시, 수협, 항운노조, 지역 경제단체 등 관련기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서귀포항만과 지역이 공동으로 발전할 수 있는 상생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서귀포항에 대한 항만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항만기능을 활성화해 수산·해양·물류 거점항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