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이 오늘(24일) 창간 10주년을 맞았다.

독자와 제주도민과 함께 걸어온 길이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속담이 있다.

이는 10년이라는 시간보다 변화 속에서 그 의미를 추구했다는 뜻이 담겼다.

그래서 창간 10주년을 맞는 아침, 또 다른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지난해 1월 제주시 도두동 신사옥으로 이전해 도두동 시대를 열며 제주신문은 품격 있고 정도를 지키는 언론임을 독자와 도민에게 약속했다.

10년을 지켜온 연륜 속에서 제주 사회에서 중심 매체로 우뚝 설 수 있는 것은 독자와 도민 여러분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5월 9일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가짜뉴스나 허위사실공표 등 흑색선거전이 우려된다. 가

짜뉴스는 유권자의 올바른 판단을 왜곡하고, 후보자에게는 회복할 수 없는 치명적인 결과를 주는 등 폐해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인터넷이나 SNS를 통해 전파되면서 재생산되는 속도도 빠르다.

가짜뉴스가 판을 치고 있는 이때 제주신문은 언론 본연의 사명에 보다 철저하게 임하겠다는 다짐을 한다.
 

신문이 지향해야 할 가치는 최소한의 상식과 룰이 살아 숨 쉬는 공정한 사회의 파수꾼 역할이다.

급변을 거듭하고 있는 언론 환경은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창간 10주년을 맞아 제주신문은 그동안 축적된 역량으로 제주의 새로운 언론 역사를 써내려 갈 것이다.

나아가 준엄한 자기 혁신을 통해 창간 20, 30주년을 위해 백년대계를 설계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제주신문은 앞으로 10년의 전통을 바탕으로 꾸준한 자기개혁을 통해 새출발할 것을 약속하며 독자와 도민 여러분의 성원과 편달을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