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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독자기고 |
청렴한 복지,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만들어가요 고은숙 | 이호동주민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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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동주민센터 고은숙 |
[제주신문] 어느덧 가정의 달 5월 이다. 5월이면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많은 기념일 들이 있으나 시간적, 경제적인 이유로 기념일을 챙기기 어려운 이들에게는 마냥 반갑지 만은 않을 것이다
주위를 둘러보면 실제로 많은 이웃들이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고 있다. 생활고로 인한 안타까운 사건· 사고들이 비일비재하고 어떤 경우에는 극단적 선택으로 매스컴에 보도돼며 많은 이들의 가슴 아프게 하곤 한다.
그동안 언론에 비춰졌던 소외된 이들의 단면에 대해 우리나라의 복지 사각지대가 너무 넓고 적재적소에 서비스가 제공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민·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이다.
이에 2016년,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알리고, 보살피는 주민운동의 구심체이자 지역공동체를 위해 다양한 복지욕구와 문제를 해결하는 민·관협력네트위크 조직인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구성하게 됐다. 각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마다 복지사각지대 및 복지자원발굴을 위해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함은 물론 지역 내 복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맞춤형 주거환경개선사업, 희망나눔계좌 갖기, 언니, 오빠, 누나 형과 추억만들기 등 다양한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읍면동 복지허브화 함께 그 역할은 더 중요해 졌다.
읍면동 복지허브화란 읍면동에 ‘맞춤형 복지팀’을 만들어 찾아오는 민원인의 신청·접수를 처리하는데 그치지 않고 먼저 찾아가 복지대상자를 발굴, 상담하고 주민 개개인의 욕구에 따른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종전에 복지공무원이 민원창구에서 복지지원 신청·접수를 받고 이를 처리하는 업무가 주였지만, 읍면동 복지허브화가 구현되면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직접 찾아가서 상담하고, 가구별 사정에 따라 맞춤형 종합 지원하며 공공자원 뿐 아니라 민간자원까지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지원이 가능하다. 맞춤형복지팀의 주 기능은 찾아가는 방문상담, 통합사례관리, 민·관협력 활성화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우리 제주시는 2016년도 5곳에서 맞춤형 복지팀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2017년도 기본형 3곳, 권역형 6곳 총 9곳에 확대 운영하게 된다.
앞으로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걱정인형’이 되어 이웃들의 어려움과 고민을 함께하고자 한다. 누군가에게 쉽게 얘기하지 못하는 어려움들 걱정인형에게 떨어놓아 어려움을 나누고자 한다.
문턱을 없애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먼저 찾아가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말로 청렴한 복지의 시작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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