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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약은 입에 쓰다.
가장 유명한 원전으로 삼국시대 위나라 왕숙이 편찬한 '공자가어'에 공자의 말씀으로 나온다.
'좋은 약은 입에 쓰지만 병에는 이롭고, 충성스런 말은 귀에 그슬리지만 행동에는 이롭다'며 은나라 탕왕은 간언하는 충신이 있었기 때문에 번창했고, 폭군 걸왕과 주왕은 아첨하는 신하만 있었기 때문에 망했다고 했다. 또 '한비자'에는 '충성스런 말은 귀에는 그슬리지만 밝은 임금이 잘 들으면 큰 공을 이루게 됨을 알 것이다'라고 되어 있다.
사마천의 '사기'에도 빠지지 않는다. 진의 폭정에 대항해 일어난 항우와 유방이 각축을 벌이다 수도 함양을 유방이 먼저 차지했다. 보물과 미녀에 빠진 유방이 궁에 머물려고 하자 용장 번쾌가 만류해도 듣지 않으므로 지장 장량이 나서 간언을 했다. 여기선 '독약은 입에 쓰나 병에 이롭다'로 되어 있다. 그제야 정신을 차린 유방이 받아들여 통일을 완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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