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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을 이루고 난 뒤 물러나다
공을 세운 뒤(功成) 스스로 자신은 물러선다(身退)는 이 성어는 무위자연의 도가철학자 노자가 한 말이기에 더욱 그럴듯하다. 노자가 은퇴하면서 떠날 때 관문지기의 요청으로 써주었다고 하는 ‘도덕경’은 모두 81장인데 상편 37장의 내용을 도경, 하편 44장의 내용을 덕경이라 한다. 2장 양신장에 실려 있다.
아름다움과 추함, 좋다와 나쁘다, 크다와 작다 등 차이는 인위적으로 비교한 상대적 개념이라 이것으로는 도를 밝힐 수 없다는 주장을 편다. 이어서 ‘성인은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실천하고 말없이 가르침을 베풀어 만물을 이루고도 결과에 보상을 바라지 않는다. 만물을 보살펴 주면서도 독차지하지 않고 베풀고도 내색하지 않는다. 공을 이룩하더라도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어디에든 머무르지 않기 때문에 공이 떠나지 않는다’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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