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김용덕 기자] (사)제주감귤연합회(회장 김성언, 효돈조합장)와 농협제주지역본부(본부장 고병기)는 지난 5월 10일부터 6월 10일까지 감귤 의무자조금 전환 추진을 위한 ‘의무자조금 가입 및 납부 동의서’를 감귤재배농가를 통해 접수한 결과 전체 농가의 56%인 1만3816명으로 나타남에 따라 향후 단계적 절차를 밟아나갈 계획이다.

14일 제주농협에 따르면 농식품부의 감귤재배농가수 통계 2만4743농가(통계청, 2015년 )를 기준으로 적용하는 경우 가입동의서 제출 농가수가 1만3816농가로 전체의 56%에 해당돼 제주감귤연합회는 T/F 실무협의회 및 자조금 설치준비위원회 개최를 통한 대의원 선거구 획정, 대의원 수 배분, 대의원회 설립계획서 제출 및 대의원 선거 등 주요사항에 대해 합리적 기준(안)을 마련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감귤연합회는 지난 5월 17일자로 의무자조금 설치계획서를 농식품부에 제출, 농식품부로부터 설치계획서에 대한 승인과 함께 감귤재배농가 수, 면적 등 감귤 품목에 대한 통계를 제공 받게 된다.

자조금법상 해당 품목별 가입동의서 제출 농가수 또는 제출 농가의 생산량(출하량), 면적 등 어느 한 항목이라도 전체의 50% 이상을 충족하는 경우 의무자조금 전환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김성언 감귤연합회장은 “대의원 선거인 명부 확정 전까지 농·감협별로 가입동의서 접수를 계속 추진하고 있다“며 ”감귤 의무자조금 전환 필요성 및 자조금 사용용도 등에 대해서도 조합원 대상으로 회의 및 영농교육시간 등을 활용한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감귤 의무자조금 효율적인 도입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감귤생산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뿐 아니라 감귤산업 관계자 모두의 관심과 동참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