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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15  16: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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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변하는 대로 따라 변함 
 
중국 전국시대 초나라의 정치가이자 우국시인 굴원은 회왕에게 강국 진과 대항하기 위해선 제와 동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적들의 모함을 받아 좌천되고 실의에 빠져 상강의 물가를 어슬렁거리다 한 어부를 만났다. 어찌하여 귀인이 이곳을 거니느냐고 물으니 온 세상이 흐리고 모두 취했는데 혼자 깨어 있었기 때문이라 했다. ‘성인은 사물에 엉키고 막히지 아니하고 세상과 더불어 변하여 옮겨가는 것’이란 어부의 말에 굴원은 펄쩍 뛴다.

어찌 깨끗한 몸으로 더러운 사물을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며 차라리 물에 뛰어들어 물고기의 뱃속에 장사지내는 것이 낫다고 했다. ‘어부사’에 나오는 이야기로 혼탁한 세파에 맡기는 것은 성인으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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