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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소방서 삼도119센터 고경석 |
[제주신문] 얼마전 필자의 자녀가 다니는 초등학교앞에 보행안전을 위하여 옐로카펫이 생겼다.
옐로카펫이란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횡단보도 근처의 보도를 눈에 확연히 들어오는 밝은 노란색으로 칠한 공간을 말한다. 이렇게 하면 횡단보도 앞에 서 있는 어린이가 운전자의 눈에 더욱 잘 보이게 되고, 또 외부와 분리된 공간 안에 들어가 있는 것을 좋아하는 어린이들이 침착하게 신호가 바뀔 때까지 기다릴 수 있게 되어 어린이 보행안전을 돕는다.
우리나라 아동 사망사고의 44%가 교통사고이고, 교통사고의 81%가 횡단보도 관련 사고라는 사실이 말해주듯이 횡단보도앞 사고예방을 위한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겠다.
옐로카펫은 앞으로 질주하려는 본능을 가진 어린이들이 갑자기 횡단보도로 뛰어들지 않도록 하고, 또 운전자 또한 색대비를 활용하여 속도를 줄이고 주변을 잘 볼수있게하여 사고를 예방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도로교통공단 강수철 연구원이 발표한 옐로카펫의 효과 분석자료를 보면 옐로카펫을 설치한 곳은 차량의 주행속도감소, 운전자의 보행자 인지가능성 향상, 보행자의 횡단안전성 향상, 무단횡단감소, 어린이보호구역 홍보에 매우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전국 최초로 국제안전도시 3차 공인에 도전하는 제주의 경우도 2016년 노형초등학교를 시작으로 하여 점차 대상학교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필자의 바람은 앞으로도 계속해 옐로카펫이 확대설치돼 어린이의 안전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 아울러 행정과 제도의 뒷받침아래 주민들과 함께 사후관리에도 신경을 써서 제주가 안전하고 편안한 도시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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