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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끼 그려넣는 ‘애월고 미술과’앤 라사카 교육전문가 특강 현장
‘결과’보다 ‘과정’ 중심 수업 펼쳐
윤승빈 기자  |  sb@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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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19  17: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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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 윤승빈 기자] 새하얀 도화지와 형형색색 물감이 담긴 파레트. 모양이 제각각 다른 붓과 물통. 여기저기 물감이 묻어있는 책상. 애월고등학교의 미술과는 다른 반과 똑 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매일 특별한 수업이 이뤄진다.

19일 찾은 애월고등학교 미술과에서는 핀란드 교육전문가 앤 라사카(Anne Raasakka)의 강의가 이뤄졌다.

앤 라사카는 이날 1학년 6반 교실에서 ‘풍경화와 황금비율’이라는 주제로 ‘결과’보다는 ‘과정’을 강조하는 수업을 진행했다.

이 수업은 학생들이 실제 풍경화를 그리면서 사물을 표현하는데 황금비율의 중요성을 배워나가는 과정이다.

학생들은 다양한 구도와 기법으로 자신의 ‘하늘’을 그려나갔다. 도화지에 붓으로 점을 하나하나 찍어 작품을 그리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여러가지 색을 일렬로 칠해나가는 방식으로 도화지를 채워 넣는 학생도 있었다.

스케치도 없이 마구잡이로 색을 칠하는 듯 보였던 작품도 붓질을 거듭할수록 그림의 형태는 뚜렷해져 멋진 ‘하늘’로 재탄생했다.

수업에 참가한 박민서 학생은 이번 수업을 통해 ‘애월에서 바라본 노을’을 그려냈다.

박민서 학생은 “학교를 다니면서 늘 보던 노을을 앤 선생님의 강의를 통해 새로운 방법으로 표현해 봤다”며 “이론 수업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기법으로 그림을 완성해 나가는 과정이 신선했고, 실력을 쌓는데도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소감했다.

수업 중간중간 앤 라사카가 학생을 한명씩 찾아 기법과 색감 등에 조언하기도 했다.

앞서 1학년 5반 학생들은 앤 라사카 선생에게서 ‘인간의 흔적’을 주제로 포트폴리오 작품을 만들기도 했다. 학생들은 수업 이후 자신의 평가를 기록으로 남기는 과정 평가를 경험하게 된다.

앤 라사카는 “핀란드에서는 결과 보다는 과정에 중심을 둔 수업을 진행한다. 이번 수업 역시 피드백을 이용한 과정에 중점을 뒀다”며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오건일 애월고 미술과 부장교사는 “실기 시험을 거치지 않고 온 학생들이지만, 수업을 거듭할 수록 뛰어난 역량을 뽐내고 있다”며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미술전공을 찾는데 도움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애월고를 제주 미술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애월고등학교 미술과는 함덕고등학교 음악과와 함께 올해 첫 제주지역 예체능계열 특성화과로 신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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