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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 윤승빈 기자] 제주교육박물관은 박물관 소장자료 중 1950년 6·25전쟁 기간 중 제작된 ‘학도병 서명문’ 태극기 2점을 사이버제주교육박물관에 탑재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이버전시실 제2전시실 안 ‘시련기의 제주교육’에서 찾을 수 있다.
2점의 학도병 서명문 태극기는 6·25 전쟁 당시 제주 출신의 학생이었던 고남화 선생, 김일선 선생이 학도병으로 출정하기 앞서 친구들이 태극기의 빈 공간의 본인의 이름과 함께 염원을 기록한 교육자료다.
태극기에는 ‘정의필승’ ‘무운장구’ ‘대한여성의 이름을 세계의 빛내라’ ‘태극기 가는 곳에 정의는 승리한다’ 등의 글이 담겼다.
특히 고남화 선생은 지난 제주도 현충일 기념행사 참석 후 제주농업고등학교 동문들과 함께 제주교육박물관을 방문해 전시를 관람하고, 군복무 중 사용했던 사진과 물품 등 43점을 기증한 바 있다.
제주교육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학도병 자료 공개를 통해 다가오는 전쟁기념일 많은 사람들이 호국영령의 숭고한 뜻을 기릴 수 있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향토교육자료를 지속적으로 탑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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