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도지사는 21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20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를 방문해 논의한 내용을 브리핑했다.
 

원 지사는 “제주의 핵심현안인 제주 4·3 해결과 제주특별자치도의 완성에 대해 큰 틀에서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특별한 돌발 변수가 없으면 이 2개는 국정과제에 포함될 것으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 4·3은 단순히 지역의 문제를 넘어 5·18 민주화운동과 같이 인권과 과거사 문제해결 차원에서 국가공권력 등에 의해 피해를 입은 4·3희생자 및 유족의 아픔을 해소하고 명예회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에 요청했다”며 “크게 4.3유해 추가발굴, 희생자 및 유족 신고 심의·결정 상설화, 4·3 배·보상 문제, 희생자 및 유족 실질적 지원, 4·3 평화공원 4단계 조성사업 등 4.3의 5개 사항에 대한 국가차원의 실질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내년 70주년을 맞는 4·3기념사업에 대한 국가적 지원방안에 관한 사항도 함께 논의했다”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완성에 대해 원 지사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의 당초 취지와 목표를 실현하고 제주를 대한민국의 자치분권 선도와 선진 지방분권 국가 실현에 중점을 두고 논의했다”며 “자치 재정특례 확대, 고도의 자치권 실현을 위한 포괄적 권한이양, 행정체계 개편에 대한 도민의 자기결정권 보장 등 자치분권 확대를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제주에서 요청한 2가지 핵심사항에 대해서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로부터 긍정적인 국정과제 검토반영을 약속받았다”며 “향후 해당부처와의 추가 절충과정을 통해 본격적인 협의를 이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