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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 윤승빈 기자] 제주도교육청이 이경언 신임 정책보좌관을 임명한 것과 관련해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제주도교육청 공무원노동조합은 22일 성명을 통해 “이경언 보좌관은 지난 2014년 7월부터 지난해 2월말까지 이석문 교육감의 초대 비서 실장을 지낸 후 올해 1월 말까지 강창일 국회의원 보좌관을 거친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교육청은 새 정부 출범에 따른 대외정책 및 현안을 원활히 추진하는데 있어 이경언 신임 보좌관이 최적의 인사라고 평가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번 인사는 수상한 냄새를 풍긴다”고 지적했다.
공무원노동조합은 “정책보조관은 교육감 가장 측근에서 교육청의 굵직한 정책과 현안을 다루게 된다”며 “그러면 교육의 전문성을 갖추면서도 교육 현장에서 다양한 변수에 대응할 줄 아는 경험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무원 노조는 “제주도교육청이 언제부터 인맥으로 중요한 현안을 해결해 왔는지 의심스러운 부분”이라며 “제주도교육청의 행보가 제주교육환경의 조성보다는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공무원노동조합은 “이석문 교육감은 이렇게 수상한 인사를 해놓고도 마치 그 일에 가장 적합한 인사를 진
행한 것처럼 하고 있다”며 “제주교육은 교육가족을 중심으로 진정성 있는 교육정책과 방향, 그에 따른 인사를 시행해야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제주교육이라는 이름으로 본인의 이해타산 관계를 철저히 배제시켜야 한다”며 “우리 제주교육노조와 제주교육가족들은 교육청 정책들에 대해 두 눈을 크게 뜨고 지켜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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