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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제주바다에 해파리 쏘임사고 주의보가 내려졌다.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는 도내 해수욕장이 모두 문을 여는 내달부터 해파리 쏘임사고가 늘어 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제주항 인근 해상에서 강독성의 유령해파리가 발견됐고, 수온이 증가하는 이달 말부터 해파리 개체 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더위에 수온이 높아지고 동중국해역에서 올라오는 해류가 평년보다 강해 해파리가 늘고 있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이처럼 해파리 떼는 여름 제주바다에서 불청객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올 여름은 고수온, 강한 대마난류 유입 등이 예상되면서 쏘임사고에 대한 우려를 높게 한다.
각 지자체의 해파리 쏘임사고 집계에서도 제주지역은 절반 가까이 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해파리에 쏘여 통증을 호소하거나 어린이의 경우 상황은 심각할 수 밖에 없다.
실제 2012년 인천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해파리에 쏘인 여자 어린이가 사망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독성이 있는 해파리에 쏘이면 통증이 느껴지고 쏘인 부위가 모기에 물린 것처럼 부어오르며 오한, 근육마비 등이 증상이 나타난다.
해파리에 쏘이면 촉수를 제거하고 식염수로 세척한 후 의료진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무엇보다 피서객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점도 이 때문이다. 도내 해수욕장이 일제히 개장하는 내달 1일을 앞두로 벌써 쏘임사고 주의보가 내려졌다. 피해를 막기 위해 차단막을 해수욕장에 설치하는 등 효율적인 방제작업을 관계당국에 주문한다.
또한 해수욕장 쏘임사고가 매년 빈번해지고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해파리의 출현이 빈도가 증가하는 만큼 예찰 강화는 물론 자연재해에 준한 대처를 철저히 해 쏘임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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