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 원희룡 지사가 ‘치적 행보’ 논란에 휩싸였다. 원 지사는 지난 15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해군의 강정마을 구상권 청구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에게 공식적으로 철회를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하루 앞서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17개 광역자치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한 그는 “임종석 비서실장 등과 강정구상권 문제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원 지사의 이같은 언급이 있은 후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22일 논평을 내고 “제주 현안 국정과제 포함 여부 등 연달아 이어진 원희룡 도정의 발표는 소위 ‘언론 플레이’라고 할 만큼 성급한 인상만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제주도당도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원희룡 지사의 선거운동성 행보가 도를 넘고 있다”며 제주 국정과제 포함 여부 등을 마치 큰 성과나 이룬 것처럼 역시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지사가 자신의 업적을 드러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하지만 4년 임기가 끝나려면 아직도 1년이나 남았다. 민주당과 한국당이 원 지사의 제주현안에 대한 언론홍보에 대해 치적 행보, 언론 플레이로 몰아세우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