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전체 교통사고는 감소하고 있는데 반해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는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각에서는 고령운전자의 운전의 위험성을 우려하며 고령운전자는 운전을 못하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일방적이고 폭력적 대응은 선진사회를 퇴보시키는 지름길임에 분명하다.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정책마련도 중요하지만 고령운전자에 대한 일반운전자의 배려가 우선시 돼야 한다.

사실 고령운전자에 대한 배려는 특별한 것이 아니다. 고령운전자는 운전이 미숙한 것이 아니라 인지능력과 반응속도가 조금 늦어졌을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고령운전자에 대한 배려는 잠시 기다려주고 양보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최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와 대한노인회 제주도연합회는 65세 이상 어르신 차량 배려운전 스티커를 부착하는 캠페인을 전개했다. 운전 중 스티커를 부착한 차량이 보인다면 자신의 부모님의 모습이라 생각하고 양보와 배려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