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堤潰蟻穴<제궤의혈>堤:둑 제, 潰:무너질 궤, 蟻:개미 의, 穴:구멍 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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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7.09  14: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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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둑도 개미구멍으로 무너진다. 
 
중국 전국시대 말기 법치주의를 주창한 한비의 논저 ‘한비자’에 나오는 이야기다. 명의 편작이 아주 초기의 대수롭지 않은 병을 제때에 치료하지 않아 죽은 임금의 이야기를 예로 들고 또 홍수를 예방한 위나라 재상 백규의 큰 공도 제방에 조그만 구멍을 막은 데서 나온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천하의 어려운 일은 반드시 쉬운 데서 이루어지고, 천하의 큰일은 반드시 작은 일로부터 이루어진다’고 가르친다. 


고사들을 노자에 비유한 유로편에 천길 제방 둑은 땅강아지와 개미구멍에 의해 무너지고 백척의 높은 집이라도 자그마한 굴뚝 사이 불씨에 의해 타버린다고 나와 있다. 

‘한비자’에서 비롯된 이 성어는 삼국시대 위의 시인 응거의 시에도 ‘작은 것이라 해서 어찌 삼가지 않으리오, 제방 둑도 개미구멍 때문에 무너지는 것을’이란 시를 남겼다. 모든 재난이 방심과 사소한 부주의에서 누적돼 나온 것으로 밝혀질 때 왜 堤潰蟻穴의 가르침을 지키지 못했는가를 반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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