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확정된 버스노선은 기존 140여 개에서 149개로 확대 세분화했다. 또한 대중교통 불편 예상지역에 대해서는 버스노선을 수정하거나 보완했다. 버스노선 개편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기존노선을 최대한 유지해 반영했다. 

도는 버스노선이 확정됨에 따라 버스시간표 작성과 버스 구입·LED 행선지표지판 설치 등 버스운행에 따른 제반 준비를 마쳤다. 도는 일련의 준비 과정을 거쳐 오는 8월 26일 본격적으로 버스노선 전면 개편을 시행할 계획이다.

도는 전면 개편 후에도 12월 말까지 버스노선을 보완해 나가면서 불편사항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과연 이번 대중교통체제 개편이 버스는 물론 택시까지 상생하는 방안이 되길 기대하며 본지는 ▲대중교통체계 개편 왜 추진되나부터 ▲대중교통체계 개편 어떻게 추진되나 ▲대중교통체계 개편 추진 해결과제는을 차례로 연재, 주민 이해를 돕는다.[편집자주]

 

▲대중교통체계 왜 추진되나

 

최근 5년간 제주도 인구는 큰 폭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2011년 58만3000명에서 2016년 66만1000명으로 13.4%가 증가했다.
 

이와함께 도내 운행 자동차(역외세원차량 제외)는 2011년 25만 7000대에서 2016년 35만2000대로 9만4000대가 증가했다.
 

인구증가비율 13.4%보다 3배 가까운 36.7%의 증가속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5년간은 2004년부터 2011년까지 7년간의 증가량(5만대)보다 2배 가깝게 증가해 도민 1인당 자동차 보유대수가 0.532대(전국평규 0.422대), 세대당 1.317대(전국평균 1.025대)로 전국 1위의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증가세로 인한 부작용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010년 3617건에서 2015년 4645건으로 약 1000건이 증가(28.4%) 했으며 2015년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791건(17개 광역자치단체 중 1위),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15.8명(17개 광역자치단체 중 6위)를 기록했다.
 

제주도의 지속적인 자동차 증가와 물가상승 등을 고려한다면 제주도 교통혼잡비용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제주도의 교통문제는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현재 도내 일부지역의 통행속도는 서울 도심권 평균속도보다 느려 교통정체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 예로 노형오거리에서 신광사거리, 남문사거리에서 8호광장까지의 출퇴근시간대 통행속도는 15km/h 미만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교통수단 분담률 중 45%에 달하는 자가용을 줄이고, 버스가 승용차보다 더 빠르고, 더 편리하고,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자가용 이용자들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대중교통체계 개편을 8월 26일 전격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