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김용덕 기자]제주도의 비례대표 축소 방침에 여성계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도는 이와 관련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주 국회의원 입법으로 제주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여성계를 대표하는 (사)제주여민회(공동대표 이경선 김영)는 25일 성명을 발표 “제주도는 20일 오후 도의원 선거구 조정과 관련해 선구구획정위원회의 권고안이 아닌 ‘비례대표 정수 축소’를 통한 선거구 조정안을 수용한다고 발표했다”면서 “비례대표 정수 축소는 사회적 소수자와 여서의 정치 참여를 위한 그동안의 노력에 정면 배치되는 것으로 비례대표 축소는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민회는 “여기서 짚고 가야하는 또 하나의 문제는 도민 여론조사에서 ‘비례대표의원 축소’를 선택한 도민들의 결정은 기존 정치에 대한 불신과 정치 비효율성을 꼬집고 있다는 것”이라며 “과연 그동안 기존 거대정당들이 사회적 약자와 전문가, 여서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는 후보를 추천했는지 비례대표의 취지에 맞게 후보를 추전했는지에 대한 철저한 반성부더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는 여성의 정치 참여가 확대될 수 있는 정치 개혁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을 밝히며 도지사와 도의장,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비례대표의원수 축소 결정을 철회할 것”을 강력 요구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 김민선, 문상빈)도 26일 뒤를 이어 성명을 내고 “비례대표 축소 개악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제주도정에게는 아직도 정치권과 시민사회진영의 ‘시대역행’이라는 비판과 정책이 한참 모자란 모양”이라며 “얼마나 더 강한 비판과 질책을 받아야 여론을 듣는 귀가 열릴 것인가”하고 힐랄했다.

이어 “도민공청회 한번 없이 번갯불에 콩 볶아먹듯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비례대표 의원비율울 축소하겠다고 발표해 버렸다, 도지사화 국회의원,, 도의회의장의 몰상식적인 정치야합”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혁방안으로 논의되고 있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도에 맞춰 지방의회선거도 연동형 비례대표제도로 개성돼야 한다”며 “제주도가 정치개혁과 선거제도 개혁의 즐거운 실험장이 되고 최우선적으르ㅗ 혜택을 누리는 정치 1번지로서 자리매김하려면 이번 비례대표 축소 시도는 당장 철회돼야 한다”고 못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