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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 윤승빈 기자] (사)제주여민회가 제18회 제주여성영화제 단편경선 예선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제주여민회는 단편경선인 ‘요망진 당선작’ 공모 결과 192편이 참여해 모두 10편이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고 2일 밝혔다.
본선 진출작은 ‘내 차례’ ‘미열’ ‘손의 무게’ ‘시국페미’ ‘아줌마’ ‘야간근무’ ‘여자답게 싸워라’ ‘있는 존재’ ‘집 속의 집 속의 집’ ‘춤춰브라’.
선정작은 여성의 관점을 담고 있는가, 여성의 삶에 문제의식을 담고 있는가, 삶의 대안 혹은 어떤 가능성을 담고 있는 가, 작품의 완성도, 작품의 연출, 구성, 연기, 카메라 등 전반적인 심사를 거쳤다.
‘내 차례’는 임신을 해 버린 간호사의 이야기. 마땅히 축하받아야 할 일이 짐이 되버린 사회에 대해 말한다.
‘미열’은 감기에 걸린 미열이 이미 우리가 치유되는 증거임을 알려주는 이야기다. 손의 무게는 육교에 떨어진 여고생과 바로 앞에서 그것을 목격한 남자친구가 등장한다.
시국페미는 페미니즘 없이 민주주의 없다를 주제로 여성혐오에 맞서 싸우는 페미니스트들의 이야기를, 아줌마는 ‘아이도 결국 엄마처럼 살 것’이라는 주제를 영화에 담았다.
야간근무는 캄보디아 이주 여성문제, 여자답게 싸워라는 사회적 약자 문제, 있는 존재는 성소수자 문제 등을 주제로 한 영화.
집 속의 집 속의 집은 아빠를 통해 찾는 ‘나’를, 춤춰브라는 여성이 보는 브라의 시각을 각각 담아냈다.\
제주여민회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많은 출품은 물론, 작품의 완성도 또한 높아 선정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다중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감독들 각각의 기발한 표현방식에 매 순간 놀라움을 느꼈다”고 평가했다.
한편 본선은 내달 19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제주여성영화제 경쟁 섹션인 단편경선 부문에서 상영될 예정이며, 관객심사 및 본선심사단 심사 결과 작품상 1편, 관객상 1편이 최종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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