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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수 이식보다 전선 지중화해야”제주시, 고압선 안전사고 우려 38그루 이식
와싱톤야자수 제주 이미지 '재고' 해야
장공남 기자  |  halfeyebrow2@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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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07  17: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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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내 제주동부경찰서와 연삼로를 잇는 가령로에 심어진 와싱톤야자수가 전봇대 높이 만큼 자라 고압선과 근접해 안전사고가 우려 되고 있다. 장공남 기자
[제주신문=장공남 기자] 와싱톤야자수가 전봇대 높이 만큼 자라 고압선과 야자수의 접촉에 따른 정전 피해가 우려돼 제주시가 야자수에 대한 이식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가로수 이식 보다는 전선 지중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시는 제주동부경찰서와 연삼로를 연결하는 가령로에 심어진 와싱톤야자수 중 고압선과 접촉하고 있는 38그루의 야자수를 이식해 먼나무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제주시는 총공사비 1억800만원(제주시 6100만원, 한전 4700만원)을 투입해 8~9월 시행할 예정이다.

해당 지역의 와싱톤야자수는 지난 1993년 심어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왔지만 야자수가 전봇대 높이만큼 자라며 고압선과 접촉, 정전 등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는 등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제주시는 가령로의 야자수 38그루에 대한 이식 사업의 효과를 살핀 후 효과가 좋으면 야자수 이식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제주시가 가령로의 일부 야자수에 대한 이식을 추진하자 이식보다는 전선을 지중화하면 야자수의 이국적 분위기를 살릴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전선 지중화는 지방자치단체의 요청으로 한국전력과 함께하는 사업으로 재정 배정 비율은 지자체와 한국전력이 50%씩 부담하고 수십억원이 소요되는 사업으로 추진되기 때문에 지자체의 재정 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선 지중화와 관련해 지자체가 부담하는 재정 부담률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전력 제주본부 관계자는 “전선 지중화 사업은 지자체의 요청을으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예산은 지자체와 한국전력이 절반씩 부담하고 한국전력 본사에서 심의, 우선 순위에 따라 이뤄지게 된다”며 “가령로인 경우 지중화 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시간이 장기화 될 수 있어 빠른 방법으로 이식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제주시 관계자는 “전선 지중화 사업을 요구하는 곳이 많지만 이 사업은 지자체의 재정부담이 가중되는 만큼 재정 배정 비율을 현재의 50대 50에서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또 지중화 사업 대상지에 대한 객관적인 선정을 위해 전문가가 참여하는 시스템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전선 지중화로 인한 효과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며 "그동안 와싱톤야자수는 제주를 하와이 같은 이국적요소를 가장 많이 느끼게 해 준 가로수로 제주의 지금까지 이미지를 생각한다면 와싱톤야자수를 다른 가로수로 교체하는 일 만큼은 재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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