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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 윤승빈 기자] 제주교육박물관은 올해 세 번째 기획전시 ‘선사의 기적, 한국의 암각화’ 사진전을 연다.
우리나라 30여곳의 암각화 사진들이 제주에서 처음 한 자리에 모인 자리로 오는 10월 8일까지 제주교육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선사시대 사람들의 기원을 예술적으로 담아낸 암각화를 통해 한반도의 생활상과 문화를 유추해보고, 지속적으로 암각화를 보존하고 지켜나가기 위한 인식을 확산시키고자 마련됐다.
먼저 ‘울산에서 찾은 선사시대 암각화’는 우리나라 국보로 지정된 두 곳인 반구대 암각화, 천전리 각석의 전면사진과 도면 및 주변 환경을 사진으로 소개한다.
선사시대 사람들이 새긴 마름모, 동심원 등 무늬와 신라시대 사람들이 새긴 글자와 그림을 만나본다.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인물상, 동물상, 도구상 등 300여점이 있다.
‘한국의 암각화’는 2004년 발견된 제주도 애월읍 광령리 암각화와 한경면 고산리 암각갈판, 애월읍 금성리 암각갈판 등 제주의 암각화를 먼저 소개하며, 뒤로 부산, 경상도, 전라도 지역에서 발견된 암각화 사진과 도면이 공개된다.
‘인간의 삶, 그리고 암각화’에서는 언론에 보도된 암각화의 발견 이야기, 암각화 보존을 위한 활동 등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울산대곡박물관 신형석 관장, 울산대학교 반구대암각화보존연구소 이하우 연구교수 등 암각화 관련 전문가들의 설명이 전시도록에 담겨 전시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전시 외에도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암각화 문양 그림판 본뜨기’ 상설체험과 ‘암각화 문양 방향제 만들기’ 등 연계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김보은 제주교육박물관장은 “선사시대 제작돼 현재까지 보존되고 있는 우리나라 암각화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이번 전시가 마련됐다”며 “전시를 통해 과거 인류의 생각을 공감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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