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煮豆燃箕 <자두연기>煮:삶을 자, 豆:콩 두, 燃:탈 연, 箕:콩깍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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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09  15: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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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을 삶는데 콩깍지를 태운다. 형제끼리 아귀다툼을 벌일 때 사용.
 
본래 조식은 당시 천하의 문재 중에서 8할을 차지한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뛰어난 문명을 떨쳤으며, 조조도 맏아들 조비보다 조식에게 깊은 애정을 가지고 제위를 넘겨줄 마음까지 굳히고 있었다.

따라서 조비는 조식을 경계할 수밖에 없었고, 조식도 조비의 그런 점이 늘 마음에 걸렸다.

끝내 천하의 제위는 조비에게 돌아갔지만 조비는 조식에 대한 앙금이 남아 있어 어떻게 해서든 조식이 세력을 구축하지 못하게 갖은 수단과 방법을 동원했다.

어느 날 조비는 조식에게 일곱 발짝을 걷는 동안 시를 짓지 못하면 큰 벌을 내리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조식은 일곱 발짝을 디디면서 이런 시를 남겼다.

"콩을 삶는데 콩깍지로 불을 때니/콩이 솥 안에서 우는구나/본래 같은 뿌리에서 나왔거늘/어찌 급히 삶아대는가"

이 시를 읽고 조비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것이 그 유명한 <칠보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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