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김지우 기자] 연안 어장 복원을 위한 기초 조사가 실시된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양희범)은 연안 어장 중장기 복원 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 조사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기후변화에 의한 도내 연안 어장의 수온상승과 각종 육상 오염원에 의한 어장 생태계의 환경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도는 육상오염원에 의한 연안 어장 실태 조사를 통해 종합적인 해양 생태 환경 영향을 파악, 중장기적인 어장 복원 계획을 수립하는 조사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9일 오후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특히 도내 하수처리장 8곳 및 하천 하구역 인근 연안 해역에 대한 수질 평가를 위해 부영양화 원인 항목과 동·식물 플랑크톤의 현존량, 해조류 및 저서 동물의 군집구조와 생태계 변화상 및 영향을 분석할 예정이다.

 

또한 하수처리장 방류구 주변 해역의 조류 분석을 통해 오염 물질의 확산 범위도 함께 조사한다.

이번 조사는 조사·분석의 전문성과 객관성 확보를 고려해 제주대학교 공기관 대행 사업으로 위탁 추진된다.

 

향후 육상 오염원별 해양 생태계 분석과 영향 평가로 각종 육상 사업 개발 및 연안 어장 복원 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양희범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이번 기초조사를 통해 하수처리장 주변해역과 하천 하구역 생태계 변화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며 “오염원 제어 및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