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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사람들의 피난처 ‘숲의 기억’예술공간이아, 정영창전 연계프로그램
윤승빈 기자  |  sb@jeju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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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10  16:3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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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문 = 윤승빈 기자] 제주문화예술재단 예술공간 이아는 오는 12일 정영찬 초대전 ‘한 사람’의 세 번째 전시연계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숲의기억’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연계는 제주의 숲길을 함께 걸으며 아픈 역사를 돌아보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번 ‘숲의기억’에서는 제주의 비극적인 현대서 제주4·3에서 잊혀진 사람들을 소개하는 시간이다. 관덕정 앞마당으로 시작해 사려니숲 북받친밭 등 4·3유적을 탐방한다.

전시 준비과정에서 국가와 인권, 폭력과 평화 등을 주제로 제주에서 한 사람을 이야기한다면 누구를 말할 수 있을까 고민한 결과라고 한다.

수많은 사람들의 피난처였던 숲의 기억을 통해 제 명을 살지 못했던 이들의 삶과 죽음, 숲 속의 풀과 나무들의 기억 등 그 자취를 따라간다.

프로그램의 참가비는 없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온라인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한편 정영창은 인류의 현대사에 기록돼 있는 폭력과 전쟁 속 존재하는 사람들을 그려 이번 ‘한 사람’전을 열었다.

재독화가 정영창이 지난 10여년간 그려 온 대형초상화의 주인공들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특공부대였던 가미가제, 2000년대 초 이라크전쟁을 주도했던 미국의 국무부장관 콜린파월, 1971년 간첩사건으로 19년간 옥살이를 한 서승, 광주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대변인이었던 윤상원 열사, ‘평화의 사제’ 문규현 신부 등이다.

그는 국가 폭력이 만연한 역사적 사건에서 가해자와 피해자의 구분은 명확하지 않지만, 한사람 한사람의 구체적인 삶을 들여다보면 그저 ‘일상’속 뒤섞여 있다고 말한다.

앞서 첫 번째 전시연계프로그램 ‘일상의 폭력, 영혼을 지키는 방법’과 2번째 ‘그리고 한 사람에 대하여’에서 그의 작품 세계가 잘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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