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문=김지우 기자] 제주를 찾는 일본 관광객이 5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제주도는 지난 10일까지 입도한 누적 일본 관광객은 2만9563명이며 11일 오전 8시 일본 출발 크루즈를 통해 1250명이 입항하면서 올해 입도 일본 관광객은 3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2만9649명을 넘어서 수치다.

 

그동안 제주 방문 일본 관광객은 2010년 18만7790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한일관계 악화 △아베노믹스에 의한 엔화가치 하락 △재일 제주교포들의 제주방문 여건 약화 △제주 인지도에 대한 부족 등의 복합적인 요인으로 매년 하락세를 기록해왔다.

 

이로 인해 제주-후쿠오카 직항노선이 2014년 10월부터 운휴에 들어갔으며 2015년에는 실적 악화가 누적돼 제주-일본간 주력노선을 폐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데 이르렀다.

 

이후 도는 2015년부터 항공노선(도쿄, 오사카) 유지와 모객 촉진을 위한 광고비를 지원하는 등의 러브콜을 보내며 일본 시장 회복을 위한 다각적 노력을 펼쳐왔다.

 

특히 올해 중국정부의 한국관광 금지조치에도 불구하고 일본 시장을 비롯한 제주관광 질적 개선과 시장다변화를 도정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유관기관과 함께 전방위적으로 심혈을 기울여왔다.

 

우선 아시아 시장 회복이 급선무라 판단, 시장 다변화의 핵심이 될 수 있는 접근성 확충에 주력했다. 또한 주요 도시 타깃 제주관광설명회와 팸투어, 협회 및 차원의 교류단체 마케팅 및 현지 주요 여행사 세일즈콜 등 다방면 마케팅 활동을 진행했다. 

 

도는 일본관광객의 증가세로 전환점이 온 만큼 접근성 유지·확충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지도 향상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병행해 관광 시장의 새 장을 열겠다는 전략이다.